모방범 2권 - 이토록 잔혹한 진실, 그 끝은 어디로?

“진실은 사라지지 않아. 단지 보이는 곳에서 사라질 뿐이야.”

“누군가의 인생을 빼앗는 건, 그 사람의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지우는 거야.”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은 현대 사회의 어두운 면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그중에서도 2권은 사건의 잔혹함과 심리적 긴장감을 더욱 깊이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을 읽다 보면 단순한 범죄 이야기가 아닌 인간 내면의 어둠, 그리고 우리가 외면해 온 사회적 문제들이 느껴지는데, 특히 2권에서는 범인이 점점 정체를 드러내며, 독자는 범죄의 잔혹성뿐만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심리적 동기를 파고들게 된다.

줄거리

모방범 2권은 1권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범죄자들의 정체와 그들의 목적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해. 경찰은 복잡한 단서를 하나하나 풀어가며 범인의 윤곽을 잡아가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새롭게 밝혀지는 사실들은 더욱 충격적이다.

사건의 중심에는 젊은 여성의 유골을 발견하는 장면이 있는데, 피해자의 가족은 슬픔과 고통 속에서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끈질기게 싸워나가고, 범인은 그 모습을 즐기며 계속해서 다음 희생자를 찾는다.

“가족이 울부짖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그게 그렇게 즐겁더라고.”

라는 범인의 대사는 그의 비정함과 잔혹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범인의 잔인한 행위는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미디어와 여론은 그를 공포의 대상으로 삼아 떠들어대기 시작한다.
이런 사회적 소란 속에서 경찰은 범인 검거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며, 피해자들의 가족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아픔과 복수의 갈망 사이에서 고통을 겪게 된다.

“그들은 모두 나를 따라 하려고 했지만, 나는 그들보다 한 발 앞서 나갈 뿐이야.”

사건이 점점 절정으로 치닫고, 진실이 드러나기까지 수많은 인물들이 범인과 얽히게 된다.
각기 다른 동기와 감정으로 움직이는 인물들은 독자에게 복잡한 감정의 흐름을 안겨주며, 마지막 반전에서 범인이 저지른 비극적인 진실이 모두의 기억에 영원히 남게 된다.

리뷰

모방범 2권은 단순히 범죄를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는 것을 넘어, 범인의 내면과 그가 저지른 행위의 심리적 배경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특히 범인의 잔인함과 피해자 가족들의 고통을 교차적으로 보여주면서, 독자에게 잊을 수 없는 충격과 여운을 남긴다.

또한, 이 소설은 미디어와 대중이 범죄자에게 과도한 관심을 쏟는 과정도 비판적으로 다루는데, 범인의 범행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점점 그의 악행에 중독되고, 미디어는 그를 끊임없이 소비하는 데 열중한다.
이는 독자에게 범죄가 단순히 개인의 일탈이 아닌, 현대 사회의 문제가 얼마나 깊이 자리 잡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이 책을 싫어할 만한 분

솔직히 이 책은 잔혹한 범죄 장면이 상세하게 묘사돼 있어서, 잔인한 묘사를 싫어하는 독자라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또한, 인간의 어두운 면을 심도 있게 다루기 때문에 밝은 이야기를 원하는 독자에게는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범죄의 동기와 과정에 깊이 파고드는 서술 방식이어서, 단순한 추리소설을 기대하는 이에게는 다소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끝맺음

모방범 2권은 독자에게 단순한 스릴을 넘어, 범죄와 인간 심리의 복잡한 관계를 성찰하게 만드는 걸작이다.
미야베 미유키의 날카로운 필력과 사회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이 소설은, 범죄의 본질에 대한 깊은 고찰을 원한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작품이다.

모방범 1권

완벽한 범죄, 그 뒤에 숨겨진 진실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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